구름은 오늘도 내 전부를 담아
끝없이 이어지는 하늘 여행에
석양진 노을 별이 빛나는 이 밤
작은 두근거림 점점 더 커져가
고독의 끝자락에 홀로 서있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내게
차갑게 얼어붙은 침묵 속에서 이 따스한 속삭임 날 잡아준 목소리
희미한 걸음 속에 남겨진 흔적 위엔
내가 남긴 것일까 너의 핏방울일까
잔잔한 하늘 속을 떠도는 우리 둘이 언젠간 밝은 날을 함께 꿈꾸기로 해 영원히
서툴게 손을 대면 사라질까 겁을 댄 나이야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약속에 난어를 만들자
내 슬픔이 담긴 눈물이 피라면 기꺼이 적셔 다 가져갈게 새하얀 내 맘이 굳게 물들지 않도록 시작의 그날처럼
부드럽게 곁에서 속삭이는 소리 은은하고 따스하게 건네는 손길
설렘으로 가득 찬 내 숨결에 떨림 이 포근한 설렘은 점점 더 번져가
희미한 기억 속에 나를 감싸는 채
그리운 그 손길은 나를 물들여가네
스쳐간 바람 끝에 남겨진 흔적 위로
조용히 날 울리며 작은 속삭임으로 날 이끄네
서툴게 손을 대면 사라질까 겁을 댄 나이야
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약속에 난어를 만들자
내 슬픔이 담긴 눈물이 피라면 기꺼이 적셔 다 가져갈게
새하얀 내 맘이 굳게 물들지 않도록 시작의 그날처럼